때아닌 논란에 휘말린 손예진. 그를 구하기 위해 아역 배우의 어머니가 직접 나섰다.

2025년 8월 24일 아역 배우 최소율의 어머니 A씨는 본인이 관리하는 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의 물음에 직접 답했다. 이번 논란에 대한 팬들의 물음에 A씨는 “저도 당황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A씨는 “장난스럽게 얘기했던 재밌는 에피소드였는데 저희 역시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며 “나중에 스토리를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다. 팩트는 다정하셨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9일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발표회에서 불거졌다. 출산 후 첫 스크린 복귀 작품으로 ‘어쩔수가없다’를 택한 배우 손예진은 이 자리에서 “아이랑 있는 내 모습이 자연스러웠다”라며 운을 뗐다. 손예진은 앞선 2022년 3월 배우 현빈과 결혼해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아이를 낳기 전에도 엄마나 이혼한 여성 역할을 연기했었다는 손예진은 “실제 경험한 것과 비교할 수 없더라”라고도 했다. 손예진은 “아이를 키우며 느낀 감정이 따뜻한 엄마의 모습을 그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가족을 책임지고 싶어 하는 긍정적인 캐릭터에 몰입하기가 훨씬 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발언 도중 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과 대화를 계속하자 “저 얘기 하고 있는데 다른 얘기 하시는 거냐 지금”이라며 웃어 보인 손예진은 이어 “무슨 얘기 하신 거냐”라고 물었다. 살짝 손예진의 눈치를 본 이병헌은 “제가 촬영장에서 본 모습은 좀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딸 리원이로 나오는 꼬마 여자아이가 집에서 촬영하는데 계속 저희 둘에게 무슨 질문을 했다. 저는 계속 그 질문에 대답을 해주다가 약간 정신을 못 차리는 상황이 됐는데 손예진은 한 번도 대답을 안 하더라”라며 촬영장에서 있었던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게 몇 번 반복되다가 ‘예진 씨, 애가 물어보면 답을 좀 해줘라’ 그랬는데 ‘아니 그건 선배님이 맡아서 하세요. 나는 감정 몰입을 해야 해서’ 그러더라. 그런 모습을 보다가 이런 말씀 하시는 걸 보니까, 그냥 ‘마음은 그러셨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웃음을 터뜨린 손예진은 “우리 딸로 나온 아이가 너무 호기심도 많고, 이제 계속 우리에게 뭘 물어봤다. 리허설할 때나 슛 들어가기 직전까지 뭘 물어봤는데 이제 저는 대사도 좀 있었고, 감정적으로 감독님의 디테일한 디렉팅을 해야 했기 때문에”라고 해명했다. 이를 듣던 이병헌이 “저도 있었다”라고 끼어들자 손예진은 “선배님은 별로 대사가 없었지 않나”라고 받아쳐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병헌의 폭로(?) 해프닝 이후 손예진이 ‘인성’ 논란에 휩싸이자 아역 배우 최소율의 어머니가 직접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
앞서 최소율의 어머니 A씨는 “산타도 못 구하는 오로라핑. 손예진 배우님이 선물로 구해주심”이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 속 최소율은 포근한 잠옷을 입고 행복한 표정으로 장난감을 바라보고 있었고, 여기에는 손예진의 계정 태그와 더불어 “그녀는 그저 빛.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구나”라는 감탄도 적혔다. A씨는 또 “손 배우님께 번호 따인 썰 푼다”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손예진의 인스타그램에는 “파이팅”, “보고 싶습니다” 등 애정 어린 댓글을 꾸준히 남겨왔다.
올해 5월 7일에는 손예진의 남편 현빈과 최소율이 만난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해 시선을 모았다. 글에 “백상예술대상에서 현빈 배우님을 드디어”라고 적은 A씨는 딸 최소율이 현빈과 함께 찍은 사진을 세 장 공유했다. A씨는 “영화 쫑파티 2차 때 오셨다고 해서 너무 아쉬워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에서 뵙다니”라며 감격의 눈물 이모지를 덧붙였다.
A씨는 “이번에 손예진 배우님과 촬영 같이 했던 거 말씀드렸더니 알아보시고 반가워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소율이도 현빈 배우님 예전부터 너무 보고 싶다고 했는데 저희 모두 소원을 풀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또 만나뵙길 바란다”라고 적은 A씨는 “하얼빈 수상 축하드린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