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찍다 눈맞아 공개열애 인정했는데.. 정작 제작발표회 때 서로 남취급한 두 배우


웹드라마 한 편을 찍으며 사랑에 빠졌고, 당당히 열애를 인정했다.

하지만 대중은 환호 대신 의문을 던졌다. 배우 김우석과 강나언 이야기다.

두 사람은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고, 지난 10월 25일 나란히 열애를 인정했다.

손을 꼭 맞잡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더는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소속사도 빠르게 “좋은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로부터 단 4일 뒤, 10월 29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섰다.

하지만 분위기는 어색했다. 당연히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에선 거리감이 더 도드라졌다.

로맨스 장르의 주연 커플이었지만, 포토타임에서는 두 사람이 나란히 서는 모습조차 쉽게 볼 수 없었다.

취재진의 요청에도 센터 자리를 피하고, 서로 다른 쪽을 바라보며 마치 우연히 같은 자리에 있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일부 기자들과 팬들은 “남남 커플 같다”, “기자회견 분위기냐”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우석은 “드라마 방영 전에 개인적인 일로 주목받아 죄송하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강나언 역시 “같은 마음”이라고 했고, 두 사람 모두 드라마와 배우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그들의 표정과 거리감은 오히려 그 말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프로페셔널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고, 작품보다 사생활을 의식한 듯한 자세에 아쉬움을 드러낸 시선도 있었다.

공개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두 사람은 다시 또 다른 현실을 마주했다. 김우석이 11월 4일 입대한 것. 공식 열애 발표일로부터 불과 열흘 만이다.

1996년생 김우석은 업텐션, X1 활동을 거쳐 배우로 자리잡았고, 최근까지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강나언은 2001년생으로 아직 신인에 가까운 배우지만,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을 거치며 눈도장을 찍고 있는 중이다.

서로를 알아가겠다고 한 그 순간, 군 입대라는 벽이 앞에 놓였다. 이른바 ‘곰신 커플’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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