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주’ 아들 떠나보낸 김재우가 같은 아픔겪은 부부에 전한 위로 : 먹먹한 진심이 꼭 전해졌음 좋겠다

김재우, 조유리 부부. ⓒ김재우 인스타그램,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김재우, 조유리 부부. ⓒ김재우 인스타그램,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코미디언 김재우가 아이를 먼저 떠나보내고 깊은 슬픔에 잠긴 한 부부를 위로했다. 

김재우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아내와 산책을 하다 벤치에 앉아 울고 있는 젊은 부부를 봤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흐느껴 우는 아내를 바라보며 아무 말 하지 못하고 함께 울고 있는 남편. 스치듯 들리는 몇 마디였지만 예전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소중한 아기를 잃은 엄마, 아빠였다”면서 “슬퍼하는 부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차마 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슬퍼하던 부부를 위해 이렇게라도 작은 응원의 글을 적어본다며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으니 지금은 마음이 다할 때까지 슬퍼해도 된다고. 그리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훌훌 털고 일어나서 아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고 꼭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도 가던 길을 멈추고 셋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우리가 끌어안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세게 마음으로 안아드리고 왔다”면서 “동생 재미있는 곳도 많이 데려가고 신나게 놀아주라고 우리 아들한테 얘기해 놓겠다. 부디 힘내라”고 진심을 전했다. 

2018년 생후 2주 된 아이를 하늘로 떠내보냈던 김재우, 조유리 부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2018년 생후 2주 된 아이를 하늘로 떠내보냈던 김재우, 조유리 부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2018년 생후 2주 된 아이를 하늘로 떠내보냈던 김재우, 조유리 부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2018년 생후 2주 된 아이를 하늘로 떠내보냈던 김재우, 조유리 부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앞서 김재우는 지난 2013년 2살 연하의 은행원 조유리 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8년 득남했으나, 생후 2주 된 아이를 하늘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서도 “저는 애석하게도 아직도 (아들을 떠나보낸 것을) 인정하지 못한 것 같다. 보내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호적에서 지우는 거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얼굴 보는 것도 (힘들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