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기영은 1984년 연극 ‘리어왕’으로 데뷔해 영화 ‘말아톤’, ‘달콤한 인생’, ‘낙원의 밤’, 드라마 ’자이언트’, ‘돈의 화신’, ‘배가본드’, ‘키마이라’, ‘빅마우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를 깊이 있고 밀도 있는 연기로 연기 장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우리가 형제임을 굳이 알리려고 하지 않았어요”
과거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30년 명품 연기’라는 타이틀로 이효정 이기영 형제가 출연해 ‘형제가 따로 또 같이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정은 동생 이기영에 대해 “저는 사실 우리가 형제임을 굳이 알리려고 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이효정은 “제 아우하고 저하고 형제라는 것이 알려지면 시청자들이 ‘누구 동생’ ‘누구 형’ 이렇게 된다. 그러다보면 그것으로 인해서 ‘오히려 극 속의 인물로 판타지를 갖는 데 방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효정, 이기영 형제는 데뷔 30년 만에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서울시 도시국장 한명석 역의 이효정과 중앙정보부 국장 민홍기 역의 이기영이 나란히 출연했습니다. 두 사람은 실제로도 친형제이지만 작품 속 몰입을 해칠까 봐, 둘은 작품에서 형제 사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려 했습니다.
30년 가까이 함께 연기를 해온 두 사람이었지만, 같은 작품에 출연한 것은 ‘자이언트’가 처음이었습니다. 배우 이효정은 배우 이유진의 아버지로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얼굴을 알린 이유진은 배우 이효정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유진의 아버지 이효정은 38년 차 배우로 ‘TV소설 복희 누나’, ‘자이언트’, ‘공주의 남자’, ‘제중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해 왔습니다. 작은아버지 이기영 역시 ‘미시즈 캅’, ‘복면검사’, ‘펀치’, ‘골든타임’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왔습니다.
이효정과 이기영 또한 형제 사이임을 밝히지 않고 배우 활동을 해왔고 나중에서야 가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는데 아들 이유진 또한 자신의 힘으로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중견 배우 이효정이라는 사실은 철저히 감췄습니다.
이유진이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당시 등장했던 어머니 김미란과 마트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어머니 김미란 또한 이효정과 동국대학교 연극 영화과 CC로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배우 이기영의 형이자, 배우 이유진의 아버지 이효정은 아내 김미란과 여러 예능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