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희, 화재사고로 사망한 서준영 父 보험금 빼돌려 호의호식 (‘여왕의 집’)[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화재 사고로 김애란의 남편을 죽음에 이르게 한데 이어 보험금까지 빼돌린 이보희의 악행이 모두 밝혀졌다.

27일 KBS 2TV ‘여왕의 집’에선 숙자(이보희 분)와의 오랜 악연에 분노하는 도윤(서준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윤과 오성(김현균 분)은 20년 전 화재 사고가 나라에 의한 것이고 숙자가 이 모든 걸 덮었음을 알고 분노한 터. 특히나 오성은 “세 들어 살던 사람이 갑자기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갔다는 게 이상하지 않아? 집이 다 탔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났을까”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 와중에 보험사기범 미경이 검거되면 도윤과 오성을 직접 미경을 만나 범행을 추궁했다. 이에 미경은 “처음엔 보험이나 팔자 해서 이것저것 가입시킨 게 다였어요. 그러다 불나서 사망했다는 얘기를 듣고 아내 정윤희 씨에게 보험금에 대해 알려주려는데 노숙자 그 여자가 막더라고. 자기가 아내인 척 대리수령 할 테니 보험금 나눠 먹자고 했어요. 판을 짠 건 전부 노숙자 그 여자에요”라고 이실직고했다.

미경은 최근에도 숙자를 만났다며 “다 지난 일 영원히 입 다물라고 큰 돈 쥐어주는데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라고 뻔뻔하게 덧붙였다.

이에 오성이 “황기찬 그놈 집안이 처음부터 우리 집 원수였네”라며 가슴을 쳤다면 도윤은 “아버지부터 도희까지 절대 용서 못해요. 법적으로 이미 처벌받게 할 수 없으니까 다른 수가 필요해요”라며 분노했다.

모든 진실을 전해들은 윤희(김애란 분)는 공소시효가 지나 미경과 숙자를 처벌할 수 없음을 알고는 “그런 개떡 같은 경우가 어디 있어. 사람이 죽었는데 무슨 공소시효가 있어. 죽은 사람만 억울하잖아”라며 울부짖었다.

이에 오성은 “그래서 생각한 건데 매형 목숨 값으로 호위호식하며 살았으니 우리가 나서서라도 그 재산 다 뺏어야지. 우리 이제부터 냉정해져야 돼. 감정에 휩쓸리면 안 돼. 그래야 저 짐승만도 못한 것들 확실하게 잡을 수 있어”라며 윤희를 타일렀다.

한편 세리(이가령 분)가 자영(이상숙 분)을 납치한데 분노한 기찬은 집 비밀번호를 바꾼데 이어 숙자에 “저 여자 이 집에 못 들어오게 하세요”라고 당부하며 세리와 선을 그으려 한 바. 이에 숙자는 “또 뭔 짓을 해서 소박을 맞아. 원수도 저런 원수가 없어”라며 혀를 찼다.

극 말미엔 오성의 DH홀딩스가 투자사의 기밀 및 신기술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도윤에 계약 파기를 선언하는 기찬(박윤재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여왕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