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채원은 과거 방송에서 4살 어린 남동생과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한 적이 있다.
문채원은 드라마 굿 닥터에 출연하던 시절, 군 복무 중이던 동생에게 힘을 주고 싶어 면회를 가려 했다.
그러나 동생은 극구 반대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누나의 인기가 너무 높아 그녀가 면회를 온다면 부대가 마비될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누나를 보고 싶어도 끝내 “오지 말라”고 사정해야 했던 남동생의 속내는, 오히려 누나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문채원은 이 사연을 전하며 “동생의 기를 살려주고 싶었지만 결국 면회를 가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채원은 대한민국 여배우 중 ‘청순함의 대명사’로 꼽히는 배우다.
하지만 그 시작은 쉽지 않았다.
2007년 SBS 시트콤 달려라 고등어로 데뷔하기 전, 오디션을 준비하던 문채원은 전날 얼굴에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오디션에 임해 2차까지 합격하며 배우의 길을 열었다.
이후 그녀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 찬란한 유산, 공주의 남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굿 닥터, 악의 꽃, 법쩐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력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안겼다.
문채원은 남동생이 중학교 시절 유학을 떠났을 때부터 늘 그리움과 애틋함을 느껴왔다고 한다.
그러나 동생은 누나처럼 감정을 드러내는 타입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족애를 표현하며 지금까지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문채원은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와 재계약을 맺으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녀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문채원에게 남동생의 “면회 오지 말라”는 말은 서운함보다는 배려의 표현이었다.
대중 앞에서는 여배우로, 가족 앞에서는 다정한 누나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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