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만 해봐” 추석에 월병 안 먹고 중국 팬한테 꼽줬다고 난리난 이동욱 버블 사태: 물음표 휘몰아치는 전개다

생떼도 이런 생떼가 없다. 이동욱이 때아닌 ‘추석’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버블 대화로 난데없이 소환된 이동욱. ⓒ온라인 커뮤니티 /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버블 대화로 난데없이 소환된 이동욱. ⓒ온라인 커뮤니티 /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2025년 8월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팬한테 꼽줬다고 난리 난 이동욱’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에 올랐다. 이 글에는 지난해 추석, 이동욱이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팬들과 나눈 대화가 담겼다.

대화 중 “월병을 먹었냐”라는 팬의 물음에 이동욱은 “중국 팬들아. 한국은 월병을 안 먹는다”라고 답했다. 눈을 굴리는 이모지를 덧붙인 이동욱은 “명절을 보내는 법이 다르다”라는 설명에 이어 “월병 얘기 그만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중국 팬들로부터 월병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은 듯한 이동욱은 “그럼 너희들은 무엇을 먹냐”라는 질문에 “우린 송편 먹어요. 데헷”이라는 대답과 함께 애교 섞인 이모지를 더했다. 이후 ‘송편 호불호’ 투표창을 연 이동욱은 여러 장의 송편 사진을 보내며 “외국 팬들이 궁금해하길래 구글 검색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 대화 내용은 중국어로 번역된 뒤 게시물로 따로 제작돼 중국 현지에 퍼졌다. 지난해 9월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이동욱, 한국은 월병을 안 먹어요’ 태그가 실시간 토론에 오르기도 했다. 이동욱의 발언이 담긴 게시물 숫자는 웨이보 안에서만 3만 2천 건을 넘겼고 조회수는 1억 회에 육박했다.

지난해 추석 당시 이동욱 버블 대화, 오른쪽은 당시 중국 웨이보 반응.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추석 당시 이동욱 버블 대화, 오른쪽은 당시 중국 웨이보 반응. ⓒ온라인 커뮤니티

한 중국 누리꾼은 이동욱의 발언을 두고 “정말 먹으면 훔쳤다고 할 것”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현지 반응을 전한 한국인 누리꾼은 “중국은 추석이 중국의 명절을 베꼈다고 생각한다. 곧 중국의 월병을 마라탕처럼 한국의 음식이라고 훔칠 거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동욱이 사용한 이모지도 논란이 됐다는 전언. 현지 반응을 알린 누리꾼은 “중국 팬들이 그냥 질문한 걸 왜 예민하게 반응해서 이모티콘으로 꼽을 주냐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이동욱이 보낸 이모티콘이 중국에서 안 좋게 쓰이는 거라 오해했다가 팬들이 ‘한국에선 그런 뜻이 아니다’라고 설명해서 오해 풀고 바로 끝난 일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이동욱이 썼던 눈 굴리는 이모지에 대해 “중국 애들은 주로 비꼴 때 이 이모지를 쓴다더라”라고 거들었다.

한편 뒤늦게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월병 너네나 많이 처먹어라”, “자의식 과잉”, “월병이 뭔데”, “먹으면 훔쳐 간다고 지X, 안 먹으면 안 먹는다고 지X, 진짜 제정신 아닌 듯”, “인생을 통틀어 월병 실물을 본 적이 없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