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10년만에 대박나서 사우나 일하는 어머니 그만두게하고 군입대한 배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이준호.

따뜻하고 배려 깊은 인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 캐릭터를 연기한 강태오는, 드라마 종영과 동시에 진짜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광고계 블루칩이 된 지금, 그의 데뷔는 2013년.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로 시작해 묵묵히 경력을 쌓아온 시간은 무려 10년이다.

동료들이 먼저 주목을 받을 때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초조함 대신 “열심히 하면 알아줄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우영우’를 만나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증명해냈다.

강태오는 인터뷰에서 군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바로, 고된 일터에서 오랜 시간 일해오신 어머니께 ‘이제는 좀 쉬세요’라고 말하는 것.

어머니는 사우나 카운터에서 일하시며 허리 통증을 참아왔고, 그 모습을 보며 그는 늘 마음에 빚을 지고 있었다고 한다.

드라마의 성공 이후 그는 어머니께 재활 치료를 권했고, 집 리모델링도 해드리며 가족에게 작은 보답을 전했다.

“생활비는 내가 줄게. 이제 그만하자”라고 말하는 아들의 마음엔 지난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드라마의 신드롬이 여전한 지금, 그는 군 복무를 시작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라는 말 대신, “든든한 한 끼 먹고 간다”는 담담한 자세.

군 입대가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좋은 작품을 만나 감사했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했다.

서프라이즈 멤버들과도 여전히 끈끈하다.

한때 동료였던 유일은 사업가로, 서강준·공명·이태환은 먼저 스타덤에 올랐지만, 강태오는 끝까지 배우라는 길을 선택했다.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잠시 쉬었다가 더 철든 모습으로 나타날게요”라는 그의 말처럼,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강태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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