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이 이혼했는데.. 숨겨둔 딸있다고 스캔들 퍼져서 눈물흘린 여배우


김선경은 데뷔 초부터 드라마와 뮤지컬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쌓아왔다.

그러다 2004년, 6살 연하의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하며 또 다른 시작을 꿈꿨다.

“김선경 없으면 못 산다”는 말에 마음을 열었고, 자신을 온전히 믿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길지 않았다. 서로의 다름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졌고, 결국 4년 만에 이혼을 결정하게 된다. 아이는 없었다.

김선경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서로의 몫이었다”고 돌아봤다.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함께하는 건 너무 지옥 같았다”라며 “그저 나 혼자 있게 해달라고했다. 결국 아무것도 받은 게 없다”라고 회상했다.

결혼 생활보다 더 힘들었던 건, 뮤지컬계에 발을 들이며 따라다녔던 ‘루머’였다.

데뷔 후 활발히 활동하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이상한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다.

작품을 많이 하는 이유는 영국에 숨겨둔 딸의 학비를 벌기 위해서라는 말.

캐스팅이 이어지는 건 제작자와의 부적절한 관계 때문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물론 사실이 아니었다.

김선경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찾아가 물었다.

하지만 돌아온 건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모호한 사과뿐이었다. 억울함은 사라지지 않았고, 김선경은 결국 입을 닫았다.

가장 황당했던 루머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였다.

선배의 아이를 예뻐한 것이 계기가 되어 “딸을 그리워해 저런다”는 말이 나왔고, 그 말은 곧 “숨겨둔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로 변질됐다.

김선경은 “아이를 예뻐하는 것도 죄냐”며 당시를 회상했지만, 돌이켜보면 상처뿐인 시절이었다.

이혼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김선경은 여전히 사랑에 조심스럽다.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하면서도 “죽을 때까지 사랑을 꿈꾸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자신의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지금의 나를 더 소중히 여기고 싶다는 말은 담담했지만 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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