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선수 생활 중단 선언한 ‘일론 머스크픽’ 김예지 근황: 출산 소식에 한 번 놀라고 남편 정체에 두 번 놀랐다

‘머스크 픽’ 김예지가 깜짝 출산 근황을 알렸다. 새 사랑도 찾았다.

사격 스타 김예지. ⓒ유튜브 채널 ‘W KOREA’ / 뉴스1
사격 스타 김예지. ⓒ유튜브 채널 ‘W KOREA’ / 뉴스1

지난여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의 근황이 화제다. 작년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휴식기를 가진 김예지는 최근 아이를 출산했다. 김예지는 또 같은 종목 사격 선수와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ISSF 사격 월드컵에 출전해 25m 권총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특히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를 ‘샤라웃’하면서 명성은 더욱 빛을 발했다.

예능에 출연한 김예지. ⓒMBC ‘라디오스타’
예능에 출연한 김예지. ⓒMBC ‘라디오스타’

올림픽 이후 화보 촬영과 광고 등 활발한 대외 활동에 나섰던 김예지는 지난해 10월 돌연 선수 생활 중단을 선언하며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김예지의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린 소속사 플필은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예지가 선수 생활을 중단한 건 꼭 육아 때문만은 아니었다. SNS를 통해 “돈을 빌려달라”라는 황당한 다이렉트 메시지(DM)가 오는가 하면, 도를 넘은 악플들도 많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예지의 결정과 관련해 “선수가 악플로 많이 힘들어했다”라고 귀띔했다.

딸 민소 양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예지. ⓒMBC ‘라디오스타’
딸 민소 양에 대해 이야기하는 김예지. ⓒMBC ‘라디오스타’

휴식을 이어오던 김예지는 당분간 사격 선수로서의 삶보다는, 육아와 남편의 선수 생활을 응원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대구광역시장배·IBK기업은행장배·회장기 전국사격대회 등 올해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 3개 대회에 전부 불참한 김예지는 오는 2026년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발전 출전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

8일 소속사를 통해 “대부분 스포츠 종목은 국내외 대회 일정과 장기간 훈련이 잦아서 특히 여성 선수들이 육아와 선수 활동을 함께 이어나가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고 말한 김예지는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다음 목표를 위해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했다. 은퇴가 결코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격이라는 종목은 호흡이 길다.

한편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2세인 김예지는 지난 2018년 결혼해 딸 구민소 양을 출산했다. 전 남편과 이혼한 뒤, 딸 민소 양은 아빠와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