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이혼 후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이의 아빠이자 전남편인 A씨가 입장을 밝혔다.

오늘(8일) 디스패치는 A씨와 통화를 통해 그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A씨는 “이시영의 말대로 5년 전에 시험관으로 냉동 배아를 준비했었다”며 “그러나 이후 성격 차이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혼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혼 후 A씨는 이시영의 임신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시영은 홀로 병원으로 가 시험관 시술을 받고, A씨 동의 없이 둘째 임신에 성공했다고 한다.
A씨는 “둘째 임신에 동의하지 않은 건 맞다”면서도 “하지만, 기왕 둘째가 생겼으니 아빠로서 책임을 다 하려고 한다. 임신, 출산, 양육에 필요한 게 있다면 뭐든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같은 날 이시영은 SNS를 통해 둘째 임신 사실을 공개하며 시험관 시술을 감행한 이유를 밝혔다.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간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 받지 않고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입을 뗐다.
그 뒤 “그렇게 모든 법적 관계가 마무리 되어 갈 때쯤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와 선택을 해야 되는 순간이 왔다”고 했다.
그렇게 고민하던 이시영은 결국 배아를 폐기할 수 없어 이식을 결정 내린 것.
이시영은 “상대방의 동의는 구하지 않았지만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내가 가지고 가려 한다. 앞으로 수 많은 어려움과 고민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 모든 걸 감안하더라도 지금 선택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고 싶다”고 맺었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2017년 9살 연상 사업가 A씨와 결혼 뒤 1년 후인 2018년 아들을 가졌다. 그러나 둘은 올해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 3월 이혼을 발표했다.

이 같은 A씨의 입장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은 “뭔가 어질어질하다”, “본인욕심에 애는 자라는 과정에서 아빠가 없는 순간이 많은 아이로 태어나게 되네”, “냅둬라! 이시영이 능력 없는 것도 아닌데 알아서 둘이 버는 부모 보다 잘 키우고 잘 맥이고 잘 살거다”, “다시 합치려는 생각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