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안 갑니다” 해외호텔 장기 예약하고 노쇼한 배우가 칭찬받은 이유


배우 임시완이 우크라이나에 특별한 방식으로 손을 내밀었다.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방법을 택했다.

예약은 했지만 가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숙박비를 그대로 지불한 것이다.

임시완은 공유 숙박 플랫폼을 통해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숙소를 한 달간 예약했다.

날짜는 3월 7일부터 4월 4일까지. 숙소는 4인실이었다.

예약 후 숙소 측에 메시지를 남겼다. 자신은 이 숙소에 머물 계획이 없으며, 현지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바란다는 뜻이었다.

단순한 장난이나 이벤트가 아니다.

전쟁으로 생계가 무너진 현지인들에게 직접적인 금전적 도움이 되는 방식이었다.

실제 방문 없이 숙박비를 지불해주는 일종의 기부 방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노쇼 기부 운동’의 일환이었다.

이와 별개로 임시완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도 2천만 원을 기부했다.

소속사는 임시완이 에어비앤비를 통한 기부 사례를 알게 된 후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행을 알리기 위한 행보가 아닌, 조용히 참여하고 실천했던 기부였다.

공식적인 캠페인도, 대대적인 홍보도 없었다. 임시완은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 방식이 조금 특별했을 뿐이다.

당시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졌다.
기업 차원의 기부도 있었고, 암호화폐를 통한 후원도 이어졌다.

하지만 임시완이 택한 방식은 그 중에서도 단순하면서도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었다. 누군가의 일상과 생계에 작은 숨통을 틔워줄 수 있는 길.

해당 사실을 조용히 SNS에 공유했을 뿐, 별다른 언급 없이 활동을 이어갔다.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와 개봉을 앞둔 영화 스케줄 속에서도, 그 행동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조용한 기부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법이 거창하지 않아도, 마음이 닿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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