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동안 묵묵히 연기해온 유오성, 그 배경엔 조금은 특별한 가족사가 있었다.
유오성은 4남1녀 중 막내다.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의 고교졸업식 4형제 사진.
왼쪽부터
유상갑(장남) 대표
유오성(사남) 배우
유상범(삼남) 의원
유상임(차남) 장관 후보자
둘째 형 유상임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현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될 만큼 학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왔다.
셋째 형 유상범은 검사 출신으로, 현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형들을 깍듯이 모시는 유오성.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유상범 의원과 거리 유세에 나선 유오성과 유상범이다.
유상범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랜 인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런 형들과 함께한 유년 시절에 대해 유오성은 한 예능에서 “형들은 잠을 자지 않는 줄 알았다. 밤에도 아침에도 책상에 앉아 있었다”고 회상했다.
성실하고 공부 잘하는 형들 틈에서 ‘공부는 내 길이 아니다’라는 걸 일찍 깨달았다는 그는, 오히려 예체능에서 두각을 보였다.
형들과 비교돼 속상한 순간도 있었지만, 가족끼리는 여전히 사이가 좋다.
둘째 형의 부탁으로 대학 강단에 선 적도 있을 만큼 편하게 어울린다.
당시 유오성은 “초전도체 학회에서 강의 좀 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과학은 보이지 않아서 아름답다”는 주제로 강연을 해 웃음을 만들었다.
형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유오성은 배우로서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그 사이엔 끈끈한 유대가 있다.
“고향에서는 내 이름보다 ‘누구 동생’으로 더 많이 불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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